현대자동차가 소형 트럭 포터2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한다. 오는 6일 국내 출시 예정인 포터 캠핑카 포레스트의 개발 및 제작 컨셉트는 움직이는 집이다. 펫네임 포레스트(Porest)는 포터(Porter)와 휴식(Rest)을 결합해 만들었으며, 컨셉트와 펫네임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최대 4인 가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포레스트를 개발하면서 공간 활용성에 가장 중점을 뒀다. 스마트룸과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mm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포레스트는 2열 승객석에 주행/캠핑/취침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가변 시트는 주행 중에는 시트, 캠핑 시에는 소파, 잘 때는 침대 용도로 쓸 수 있다.
포레스트에는 캠핑지에서 샤워실,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 등 불편을 고려해 독립형 샤워부스와 실내 좌변기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차량 내 각 창문에 커튼이 설치됐다. 또한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 및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캠핑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이밖에 현대차는 포레스트 내에 냉난방기와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와 같은 각종 편의사양을 제공해 고객들이 집과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포레스트의 직관적인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로 제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4년부터 5년간 약 5배가 증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 활동 수요와 캠핑카 개조 규제 완화로 캠핑카 인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연간 6000대 차량이 캠핑카로 개조되면서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레스트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인승 모델인 엔트리가 4899만원이고 4인승 모델인 스탠다드와 디럭스는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이다. 포레스트는 이달 5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캠핑 & 피크닉 페어에 참가하여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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