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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공개

람보르기니는 19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오픈 탑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V12 엔진을 기반으로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더해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785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6.5L V12 엔진과 48V 전기 모터가 결합돼 총 시스템 출력 819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50lm/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만에 도달한다.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는 콕핏에서부터 뒤쪽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직선과 운전자와 승객 뒤에 있는 공기역학적 에어 스트리머가 카운타크(쿤타치)에서 처음 발견된 상징적인 페리스코피오 라인을 연상시킨다. 

시안의 긴 조각과 같은 윤곽과 특징적인 에어로 윙은 시안 로드스터의 사이드 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준다. 전면부는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스플리터와 함께 Y자형 헤드램프가 자리잡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최적화된 공기 역학적 효율성과 기술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공기 흐름은 전면 스플리터와 전면 본넷, 측면 흡기와 배기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 위로 흘러 이 로드스터의 루프리스 디자인에서 오는 공기 역학적 효율성의 손실이 전혀 없다. 

실내는 화이트 색상에 블루 클라우코 디테일과 오로 일렉트룸의 알루미늄 요소가 적용돼 있다.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디자인의 송풍구는 고객의 이니셜로 개인 맞춤화가 가능하다.

배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 냉각 솔루션인 액티브 쿨링 배인은 람보르기니가 특허를 받은 특별한 소재를 사용한다. 이 차의 강렬한 후면부에는 쿤타치에서 영감을 받은 6개의 육각형 테일램프를 바탕으로, 배기구까지 육각형으로 이뤄졌다. 리어 윙은 프로파일 내에 통합돼 성능을 높이기 위해 주행 중에만 확장된다.

람보르기니 최초 하이브리드 로드스터인 만큼, 첨단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볼로냐 지방 언어로 번개를 의미하는 차명에서 알 수 있듯,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시안 로드스터에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10배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슈퍼 캐페시터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동일한 중량의 배터리보다 3배 더 강력하고 동일한 출력을 내는 배터리보다 3배 더 가볍다. 

시안 로드스터에는 람보르기니에서 개발한 회생제동장치가 적용돼 있다. 슈퍼 캐페시터의 대칭적 특징 덕분에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회생 에너지를 완충할 수 있다. 해당 회생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출력 증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130km/h까지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즉각적인 가속을 실현할 수 있다. 그 결과 가속 성능은 10% 이상 개선됐으며, 급가속 시 동반되는 변속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는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 정신을 함축하고 있으며 숨이 멎을듯한 디자인과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량"이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람보르기니 슈퍼스포츠카가 나아갈 미래 전동화를 향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