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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트윙고 EV 컨셉트 공개

르노가 복고풍 전기 해치백 트윙고(Twingo) 프로토타입을 깜짝 공개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을 맞아 향후 브랜드 전략을 공개하고 트윙고 전기차 컨셉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는 "트윙고 EV는 유럽에서 소형 SUV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 평균의 절반을 사용하며 도로 공간 역시 20% 적게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윙고는 1993년 4월 내연기관 모델로 첫 출시, 깜찍한 디자인으로 한 해 동안 12만 5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경차다.

이에 르노는 해당 트윙고를 2026년 다시 판매하기로 결정, 오리지널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순수 전기 해치백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차량 외관은 1세대 트윙고와 상당 부분 공유되지만 프론트페시아는 기존 독특하고 귀여운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현대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모양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후드 위쪽으로는 독특한 형태의 3중 통풍구가 바깥으로 튀어나온 모습이다.

르노는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kWh당 6.2마일(10km)의 효율성을 약속, kWh당 4.2마일(6.7km)의 후륜구동 아이오닉6를 넘어서는 효율적인 전기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트윙고는 ‘AmpR Small’ 모듈식 아키텍처를 사용, 르노의 새로운 르노5 해치와 르노4 소형 SUV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또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생산은 르노의 소규모 EV 부문 Ampere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2만 유로 미만, 한화 약 2800만원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트윙고 EV는 내년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종 양산형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