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해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또 최근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인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서비스도 국내에 도입한다.
한국GM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GM은 브랜드와 제품, 판매,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제너럴모터스(GM)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쉐보레와 캐딜락, GMC 브랜드의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공장의 생산량을 최대화해 올해는 5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자 한다"며 "올해 두 개의 내연차, 두 개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올해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리릭과 이쿼녹스 EV는 얼티엄에 기반한 전기차로, 한국GM은 올해 이들을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리릭과 이쿼녹스의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최대 3개의 모터와 24개 배터리 모듈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위한 전용 설계가 들어갔기 때문에 승용 전기차부터 상용 전기차까지 유연성을 갖췄다.
유연성이 높은 얼티엄 플랫폼은 GMC 허머 EV 픽업부터 쉐보레 이쿼녹스 EV까지 다양한 모델로 탄생했다. GM은 이처럼 단 하나의 플랫폼으로 차량 포트폴리오를 최대한으로 늘릴 수 있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SDV 경험 확대를 위해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도 국내 출시된다. 온스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원격 제어 서비스, 무선 OTA 등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처음 적용된다. 서비스는 이후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신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온스타는 우선 지난해 출시했던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들어간다. 온스타앱은 차가 컴퓨터화된다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엿볼 수 있는 것들로 세부적으로 무선(OTA) 업데이트, 차량 데이터 서비스, 위치 확인, 전기차 전력량 보조, 충전 설정 등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GM은 제품에 더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서울서비스센터의 문을 연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2만3556㎡의 규모의 서울서비스센터에서는 차량 정비에서 제품 경험, 구매까지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또 서울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동서울서비스센터의 개보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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