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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럭스 전기 픽업트력 양산 확정

토요타자동차가 준대형 픽업트럭 하이럭스(Hilux)의 전기버전 생산을 확정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프라스 가네시(Pras Ganesh) 토요타 엔지니어링 및 제조담당 부사장은 "지난 2022년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였던 하이럭스 레보(Revo) BEV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태국에서 조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에 대한 상세한 기술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거 토요타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약 124마일(200km)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프로토타입은 태국에서 판매 중인 모델을 기반으로 4x2 구성에 긴 베드를 갖춘 싱글캡으로 선보였었다.

가네시 부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데 결국 차량 무게가 무거워지고, 이는 적재량이 훨씬 줄어들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무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트럭에게 124마일의 주행거리 역시 이상적인 수치가 아니다.

이에 토요타 엔지니어들은 배터리를 많이 탑재해 실용성을 떨어뜨리는 것과 적은 배터리로 제한된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해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다목적 소형 모듈식 전기픽업 컨셉트 'IMV-0'를 선보였으며 연소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현재 태국에서 판매 중이다.

차량 가격은 1만 3000달러, 한화 약 1770만원 수준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