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베르네' 공개

슈퍼카 제조업체 리막이 2026년 출시 예정인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베르네(Verne)'를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모빌아이 드라이브 플랫폼과 레벨4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로 활용된다.

회사 측은 "탑승자가 차량 예약 앱을 통해 미리 차량 내 온도와 소리, 조명, 편안함 수준, 향기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사용 경험을 구축 중"이라며 "고객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베르네와의 모든 여행은 매번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네의 독특한 외관은 캐빈 중심 디자인에서 비롯되는데 회사 측은 차량을 내부에서 외부로 설계해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택시 이용객이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인 점을 감안해 2인승 차량으로 제작했으며 넉넉한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도 마련됐다.

탑승객은 43인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하거나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차량에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장착되지 않았으며 좌석 사이 물리적 스위치를 사용해 주행을 시작하고 멈출 수 있다. 차량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한 터치스크린도 있다.

회사의 주된 역할은 차량을 매일 충전, 검사하고 청소하는 등 탑승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베르네의 독특한 외관에는 깊이 숨겨진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시스템 및 청소 매커니즘이 탑재됐으며 와이퍼와 사이드 미러는 장착되지 않았다.

리막은 2026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