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기차 산업 박람회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FH 일렉트릭은 540kWh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객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총 중량 44톤의 대형 전기 트럭 볼보 FH 일렉트릭이 완전 적재 상태에서 단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시속 80km를 유지한 채 343km를 주행한 바 있다.
급속 충전 시 1.5시간 내 80%까지 SOC에 도달할 수 있다. 심야 시간에 차고지에서 중속 충전기로 6-12시간가량 충전하면 80-100% SOC를 달성할 수 있으며, 상하차 작업장 및 주행 사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짧게는 15분에서 90분까지 상시 충전을 하는 사용 패턴의 전환을 통해 300km 이상의 장거리 대형 화물 운송 역시 가능하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신형 트럭의 50%를, 2040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100% 감축, 그리고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그룹차원의 비전을 수립했다.
2019년에 중형 전기 트럭 생산을 시작한 이후 볼보트럭은 글로벌 제조사 중 최초로 지난해 대형 전기트럭의 양산을 시작해 현재 총 6종의 전기 트럭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전 세계 38개국 이상에서 4300대 이상의 전기 트럭을 판매했으며, 2022년 유럽의 중형 전기 트럭 판매는 1041대로 약 200%가량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FH 일렉트릭 국내 출시와 함께 2027년까지 전기트럭의 연간 판매량을 전체의 30% 이상인 1000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한 후 충전 서비스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기존 승용차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추가하기로 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보호 등 전기 트럭의 장점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트럭 업계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충전 인프라, 긍정적인 사회 인식, 물류업계 정책적 지원 등 여러 각층의 분야에서 변화와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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