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만유로 보급형 EV 2027년 출시 예정

폭스바겐이 유럽에서 선보일 보급형 전기차가 2027년 데뷔한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세부사항을 비밀에 부치고 있으나 이사회 측은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2027년 데뷔가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또 "약 2만유로, 한화 약 3000만원 가격대의 소형, 특히 저렴한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모델은 유럽시장을 위해 제작되고 있으며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ID.3와 e-업(Up)에서 영감을 얻은 미래형 해치백임을 짐작케 한다.
차량은 어둠 속에 등장해 많은 힌트를 제공하지 않지만 둥근 형태의 프론트페시아와 완만하게 경사진 지붕, 유선의 앞유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둥근 휠 아치와 물결 모양의 후면부 디자인으로 마무리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CEO는 "많은 세대의 사람들이 그들의 첫 번째 차량으로, 합리적 가격의 차량으로 폭스바겐을 택한다"며 "우리는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고,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유럽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보급형 전기 모빌리티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 역시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며 "전기차가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특히 보급형 부문에서 매력적인 차량이 필요하며 우리 브랜드의 약속은 모두를 위한 전기자동차"라고 강조했다.
셰퍼 CEO는 "우리의 전기차는 매력적인 가격은 물론이고, 기술과 디자인, 품질, 고객 경험 측면에서 보급형 부문의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바겐은 ID.2 올(all) 컨셉트로 미리 선보인 바 있는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Electric Urban Car Family)'를 개발 중이며 해당 모델은 2025년 말까지 출시를 계획 중이다. 라인업은 소형 폭스바겐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며 세단과 크로스오버, 스코다 SUV 및 쿠프라 등도 포함된다. 4종의 모델은 모두 스페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적어도 일부 모델 가격은 2만 5천유로, 한화 약 3700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