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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603마력 전기차 'GT1' 개발중

마이트너륨 2023. 6. 27. 17:55

기아 스팅어

단종이 예정된 국산 최초의 그랜드투어러(GT) 스팅어가 고성능 전기차로 부활한다. 새로운 플래그십 고성능 EV GT1(프로젝트명)은 진화된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하며 6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발휘, GT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M을 활용한 신형 전기차 GT1 개발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GT1은 고성능 내연기관 GT인 스팅어의 후속 모델로, 스팅어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용 중인 E-GMP 다음 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은 소형차에서 대형차, 세단과 SUV까지 대부분 영역의 승용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GT1은 스팅어와 같은 패스트백 형태의 4도어 쿠페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현재 스팅어(D세그먼트)보다 큰 E세그먼트로, 제네시스 G8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스팅어

카버즈 등 외신에 따르면 GT1은 113.2kWh 용량의 배터리와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604마력을 발휘, 배터리와 전동화 파워트레인(동력계통)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00~800km로 이는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 보다 더 긴 주행거리이자 루시드 에어와 비슷한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113.2kWh 배터리에 160kW, 200kW, 250kW의 모터를 결합해 각각 215마력과 268마력 33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은 전륜 200kW 및 후륜 250kW 전기모터를 장착, 603마력 성능으로 EV6 GT(577마력)보다 높고 기아 차량 중 가장 높은 출력이 예상된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GT1은 2025~2026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한국과 독일, 미국 연구소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도로 주행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