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로닌 EV 공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가 지난 4일 프로덕트 비전 데이를 통해 공개한 럭셔리 스포츠카 로닌(Ronin)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피스커는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차량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하고 최고 1000마력의 성능과 1회 충전 시 600마일(966km)의 주행거리, 가격은 38만 5000달러, 한화 약 5억 12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접이식 하드톱은 열려진 상태로 마치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떠올리게 한다.
경량 23인치 휠은 접이식 하드톱과 마찬가지로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배터리 셀을 통합하는 독특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마일(966km)를 목표로 하고 최고출력은 1000마력 이상,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2초, 최고속도는 275km/h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율주행 기술은 필요에 따라 사용이 가능할 예정이나 운전자들의 즐거움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릭 피스커 CEO는 “로닌은 배터리 용량에 대한 걱정 없이 한 번의 충전으로 로스엔젤레스에서 나파 밸리까지 고속으로 이동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된 21세기 그랜드 투어링 모델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실내는 5인 탑승이 가능하고, 앞뒤에 뛰어난 화물 공간이 마련됐으며 리어 버터플라이 도어 방식으로 뒷좌석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또 모든 문과 하드톱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차량에는 재활용 및 지속가능한 재료가 광범위하게 사용,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슈퍼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로닌은 999대 한정 수량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이 이뤄지며 가격은 38만 5000달러, 한화 약 5억 1천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전액 환불이 가능한 2000달러, 한화 약 266만원 보증금으로 사전 예약이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