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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7, 4월 17일 공개 예정

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세단 ID.7이 오는 17일(현지 시각) 글로벌 공개된다. 폭스바겐이 1회 충전해서 최대 700km 주행하는 전기차 ID.7이 다음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ID.7은 최종 주행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형 전기 세단 ID.7의 구동 장치와 편의 기능 등 세부적인 정보를 발표했다. 폭스바겐 ID.7은 신형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모델로 지금까지 출시된 폭스바겐 ID.패밀리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폭스바겐은 코드명 APP550라는 신규 동력 장치를 독일 카셀에 있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츠에서 개발했다. 생산 또한 카셀 공장에서 이뤄진다. ID.7의 새로운 전기 구동계는 배터리 크기에 따라 최대 700km의 주행거리를 낸다(WLTP 기준). 최대 200kw의 배터리가 탑재돼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모델로 출시된다.

ID.7은 유럽, 북미 시장 등에서 브랜드 중형 전기차 세그먼트를 강화해 나갈 모델로,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이다. 2023년 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인 ID.7과 함께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 내 전기차 모델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D.7은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와 드라이빙 다이나믹스 제어 시스템 등 주행 시스템도 장거리 주행에 맞게 개선됐다. 신규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은 정밀하고 직관적인 주행 감각은 물론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스페인 알리칸테 지역에서 최종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넓은 실내 공간도 특징이다. 운전석 콕핏을 새롭게 디자인해 계기판 크기를 대폭 줄였다. 필요한 정보와 경고 알람은 핸들 뒤쪽 ID.콕핏에 표시된다. 운전자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중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설계된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사용자 친화력을 높였다.

폭스바겐은 ID.7을 위한 차세대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를 개발했다. 버전에 따라 최대 14개 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클리마트로닉 시트와 함께 마사지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조수석의 시트는 개별 설정 외에도 시트 온도에 따라 자동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이사회 멤버는 "MEB 플랫폼의 가능성을 극대화하여 ID.7에 적극 활용했고,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전기모터를 탑재해 주행 시스템 제어 품질을 향상시켜 승차감을 한층 강화했다"며 "탁월한 드라이브 시스템, 편안한 주행 장치와 긴 주행 거리는 ID.7이 장거리 주행을 위한 최적의 차량임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