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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중형 세단 '씰' 배출가스·소음 인증 신청

BYD 중형 세단 씰(SEAL)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가 승용차 국내 출시 절차에 돌입,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BYD는 지난 5일 중형 세단 씰(SEAL) 1개 차종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했다. 국내 출시 절차의 첫 단계를 시작한 셈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에는 2~3개월 정도 걸린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한 성능평가는 한국환경공단에서 별도로 받아야 한다.

BYD 중형 세단 씰(SEAL)

씰은 전장 4800mm, 전폭 1875mm, 전고 1460mm 등의 크기로, 현대차 아이오닉6보다 작고, 테슬라 모델3보다 조금 크다. 휠베이스는 2920mm로 실내 공간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씰은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채택한 씰은 엔진이 사라진 만큼 보닛의 높이를 낮춰 안정감을 더했다. 

전면부는 'C'자 모양의 방향지시등과 LED를 촘촘하게 배열한 헤드램프를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이 입혀진 테일램프와 디퓨저 스타일의 범퍼를 통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네바퀴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전용 휠이 끼워진다.

BYD 중형 세단 씰(SEAL)

BYD에 따르면 씰은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을 발휘,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완충 시 주행거리가 유럽(WLTC) 기준으로 약 570km이다. 중국에서 가격은 기본형이 23만 5000여 위안, 한화 약 4437만원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 받게 된다면 가격은 5500만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BYD new Seagull EV

BYD는 국내 시장에 '씨걸(Seagull)'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씨걸은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 403.9km로 가격이 1만 1400달러, 한화 약 1520만원으로 책정됐다. 씨걸 플랫폼은 BYD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하며 55kW 싱글 모터를 전륜에 장착, 배터리는 BYD 블레이드 LFP 팩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크기는 전장 3780mm, 전폭 1715mm, 전고 1540mm, 휠베이스는 2500mm로 도심형 자동차와 소형 세그먼트 사이에 위치한다. 실내에는 5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D컷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패드, 2개의 컵홀더 등이 탑재됐다.중국 인증 방식 CLTC 기준으로 30kWh 용량의 배터리는 약 305km를, 38kWh 배터리는 405km 주행이 가능하며 DC 급속 충전으로 30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이뤄진다.

한편 BYD는 중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7개 도시 내 각사별로 정해진 도로에서 자율주행기능을 시험해볼 수 있다. 중국 당국이 레벨 3과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