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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서 대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 예정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형 전기픽업 출시를 계획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9년까지 미국에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강력한 풀사이즈 전기픽업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드 EVs는 "현대차가 이제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어하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며 "지난 15년 동안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내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앞으로 더 크고 강력한 전기픽업으로 다시 도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싼타크루즈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남양연구소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분해, 분석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자사 모델 개발 가속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공식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신규 전기 픽업트럭은 장거리 주행 모델이거나 주행거리 확장이 가능한 파워트레인 탑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는 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차다. 현대차와 기아는 EREV 픽업트럭을 각각 2029년 및 2028년부터 연간 5만 대 이상 생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규 픽업이 목표 달성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신규 픽업의 목표 중 하나는 4000㎏의 짐을 견인하면서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현재 배터리 기술로 볼 때 확장형 모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싼타크루즈

외신들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분해 대상으로 선택됐지만 다른 트럭도 분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기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인기가 높지만 화물 무게가 늘어나면 주행거리가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어 장거리 주행의 경우 오히려 디젤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픽업의 경우 전기모터의 토크와 견인력을 활용, 충전소를 찾아 대기하는 대신 주유소를 들러 연료를 보충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램(Ram) 역시 주행거리 확장 모델인 '1500 램 차저(Ramcharger)'를 개발 중이며 92kWh 배터리를 탑재, V6 발전기가 배터리를 보충하기 전까지 141마일(226.9km)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합산 총 주행거리는 690마일(1110k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