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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Stinger) 공개

기아자동차의 K8 GT 모델로 관심을 모아왔던 스포츠세단이 스팅어(Stinger)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370마력 3.3 터보 엔진, 8단 변속기 탑재로 0-100km/h 도달까지 5.1초를 자랑하는 스팅어는 8일(현지시간) 2017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후륜 구동 5인승 세단으로 공개됐다.


차명 스팅어의 뜻은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해 벌처럼 쏜다는 이미지로 글로벌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며, 국내엔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여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스팅어의 주행성능은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특히 스팅어는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통해 주행성능을 담금질했으며, 그 결과 강력한 동력 성능, 안정적 주행감,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팅어의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양 쪽으로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했다.


스팅어의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긴 휠베이스, 뒤 오버행과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루어져 시각적인 균형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성능 자동차의 감성을 표현했다.


스팅어의 후면부는 블랙 컬러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최신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실내는 수평 대시보드로 중심을 잡았고, 항공기 엔진의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와 아날로그, 디지털 방식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계기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어울리는 긴 휠베이스와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자랑이다.


작고 납작하면서도 앞뒤 바퀴 사이를 늘려 스포티한 맛을 확 높였다. 제원상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당당한 차체 크기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 K5와 비교해 보면 약간씩 작다. 스팅어는 K5의 전장 4855mm 보다 2.5cm 짧고 전폭만 1cm 넓다. 높이는 6.5cm 낮아 무게중심을 확 낮췄고 휠베이스는 10cm 오히려 길어 지면에 착 붙어 달리는 맛을 전달할 전망이다.


특히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스팅어의 파워트레인은 세타 II 2.0 터보 GDi와 람다 II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먼저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K5 2.0 터보모델의 245마력 보다 10마력이 높아진 수치다.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수치지만 전장만 볼때 16cm 짧아 더욱 재빠른 몸놀림이 기대된다.


이같은 작은 체구 덕분에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뽐낸다. 변속기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한편 스팅어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돼 운전자의 선택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스팅어는 초고장력 강판 55% 적용으로 차체를 단단히 잡아고주고, 운전보조 시스템으로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Driver Attention Alert), 차선 이탈 방지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Front Collision Warning)를 갖췄다.


한편 기아차는 1월 9일부터 22일까지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리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약 415평 규모의 부스에 스팅어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외 K7(현지명 카덴자), 쏘렌토, 니로 등 양산차 21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