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PHEV 컨셉트카 비전(Vision) T에 이어 45 EV 컨셉트 영상을 7월 1일 공개하며 컴팩트 전기 SUV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나섰다.
지난해 1월 CES를 통해 공개된 45 컨셉트는 1974년에 선보인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카를 오마주해 만들어낸 특별한 차량으로 그야말로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가 결합된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투싼보다 크고 싼타페보다 작은 사이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을 통해 몇 차례 공개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양산 예정인 컴팩트 전기 SUV 디자인은 컨셉트카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단한 선과 날카로운 각도, 시선을 사로잡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실루엣은 전기차 내외부 디자인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현대자동차 이상엽 전무는 “해당 모델은 포니 쿠페가 출시된 지 45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외부 디자인에 적용된 45도 각도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네이밍에 숨겨진 비밀을 소개했다.
45 EV 컨셉트는 전용 EV 플랫폼인 E-GMP를 통해 C세그먼트임에도 불구, 차량 앞뒤에 넓은 실내 공간 등을 확보했으며 이중 슬라이딩 도어로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라운지 디자인, 차량 연결성, 회전 방식의 시트 등으로 운전자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NE EV로 명명된 소형 전기 SUV 양산을 내년 1분기 7만 7000여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고전압 배터리팩을 적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500㎞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전국 20곳에 초급속 충전소 하이차저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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