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더 기아 EV9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거거익선(巨巨益善, 크면 클수록 좋다)이라는 말처럼 큰 차를 원하는 추세가 점차 명확해지는 가운데, 국산차 최초의 대형 순수 전기차가 나타났다.
EV9의 시트는 3열까지 있으며 7인승으로 넉넉한 공간이 최고의 장점이다. 크기는 팰리세이드 정도로 보면 된다. 실제 기아가 공개한 EV9의 제원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는 무려 3100mm에 달한다.
더 뉴 팰리세이드의 전장은 4995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다. 전장은 EV9이 살짝 작지만 폭과 휠베이스는 더 길어 공간적인 이득이 있다. 카니발의 휠베이스 보다도 10mm 더 길다. 기아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이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대형 전동화 SUV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바닥의 높이가 낮게 세팅되고 무게중심도 낮아 주행과 공간이동 모두 잡았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비점등 시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작동 시 그릴 위로 여러 개의 조명이 다양한 패턴으로 운전자를 반긴다.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이 가장 눈에 띈다.
후면부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얇고 매끈한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한다. 또 히든 타입 와이퍼와 부드러운 차체면으로 처리한 깔끔한 테일 게이트가 각진 숄더 라인에서 연결되는 강한 엣지와 함께 자신감 있고 역동적인 자세를 완성한다.
실내에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하단 가니쉬에 적용한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은 터치 시 햅틱(진동) 반응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EV9에는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가 적용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탑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랙션 시트 또는 3열을 향해 내측 180도,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 회전해 실내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스위블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박스카 형태로 공간성에 올인한 설계다. 차에서 간단히 업무를 보거나 가족끼리 캠핑을 가는 용도에 모든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2021년 선보인 비즈니스 MPV 스타리아 라운지에 적용된 스위블링 시트가 EV9 2열에도 적용됐다. SUV 최초로 적용된 뱅글뱅글 돌아가는 회전형 시트는 2열과 3열이 마주보고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2열과 3열 가운데 테이블만 놓으면 간단한 업무용 비즈니스 대형 SUV가 된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카시트에 앉혀 마주보고 달릴 수 있다.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큰 공간이 나온다. 차박 캠핑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V9은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실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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