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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나흘 만에 1만대 계약

한국GM의 신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신형 트랙스)가 국내 소형 SUV 중 가장 빨리 사전계약 1만대를 넘어섰다. 사전계약 개시 나흘 만으로, 한국GM이 판매한 차량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다. 

한국GM은 신형 트랙스가 지난 22일 사전계약 돌입 이후 4영업일 만에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주 6000대 수준이었던 사전계약 물량은 주말 동안 인파가 몰리면서 1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트랙스의 사전계약 속도는 한국GM 역사상 가장 빨랐다. 중형 세단 말리부, 준대형 세단 임팔라가 각각 8영업일, 한 달 만에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했고, 더 넥스트 스파크는 한 달 동안 약 6000대가 계약됐다.

신형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호령하는 기아 셀토스의 사전 계약 기록도 깼다. 셀토스는 2019년 6월에 출시해 8일간 3000대 사전 계약을 나타냈다. 소형 SUV 시대를 연 KG모빌리티(쌍용차)의 티볼리는 2014년 12월에 사전 계약을 시작해 약 2달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한국GM은 신형 트랙스의 높은 상품성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신형 트랙스는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의 동급 최대 차체를 통해 넓고 낮은 차체를 구현했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쉐보레 모델 중 짧은 리어 오버행(뒷바퀴 축을 기준으로 범퍼 끝까지의 거리)을 통해 넓은 2열 레그룸을 구현했다.

바디 스트럭처는 GM의 최신 설계 공정인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설계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주행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하중에 실리는 부분을 파악해 보강하거나 덜어내는 설계방식이다. 이를 통해 경쟁 모델보다 차량의 강성이 높으면서도 경량화를 구현했다.

인테리어는 쉐보레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를 통해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다. 중앙 터치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약 9도 기울어져 있어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갓성비로 불리는 가격 정책도 인기 비결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으로 LS 트림 2052만원, LT 트림 2366만원, ACTIV 트림 2681만원, RS 트림 2739만원이다. 이번에 화제가 된 LS 트림은 현대차 디 올 뉴 코나보다 485만원, 준중형 SUV 투싼보다 532만원이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