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명사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추 대형 전기 SUV EX90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다. 또 자율주행에 대해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짐 로완 볼보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볼보의 시대 미디어 행사에서 "두 달 전 슬로바키아 공장을 오픈했고, 여기서 순수전기차 2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께 새로운 전기차 EX90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짐 CEO 뿐만 아니라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CSO)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 등 총 7명의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함께 했다. 이는 볼보차에게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한국 마켓은 포텐셜이 있는 마켓이고, 질적으로도 성장해야 하는 마켓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옵션으로 고객 만족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1만 7500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90은 볼보의 새로운 플랫폼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전기 SUV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380kW, 약 517마력을 내며 111kWh의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600km(WLTP 기준)의 거리를 달린다. EX90 배터리로는 중국 닝더스다이(CALT)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 배터리가 탑재된다.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탑재한다.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이와 연결되는 8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 및 라이다(LiDAR)로 보다 안전한 주행을 구현한다. 볼보의 연구에 따르면, 라이더를 통해 대형 사고 위험을 최대 20% 줄일 수 있고, 충돌 방지 효과는 최대 9%나 개선할 수 있다.
볼보차는 자율주행에 대해서도 '안전'을 가장 우선시 했다. 짐 CEO는 "볼보차는 자율주행 단계를 5~6단계가 아닌 들에서 손을 놓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인 2단계로 나눠서 본다"며 "파일럿 어시스트는 ADAS이고, 오토파일럿은 AD로 나누고, AS가 더 안전할 때 상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짐 CEO는 "차세대 모빌리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SW와 실리콘(반도체)"이라며 "차량 내 SW 파워가 강해지면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적용할 수 있고, 볼보차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하이에르 부사장도 "자동차는 바퀴달린 컴퓨터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볼보차는 올해 1110억원을 투입해 국내 전시장 7개와 서비스센터 8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와 상생을 위해 2025년까지 기부금 50억원을 유치한다. 이 대표는 "볼보의 가치를 알리고, 고객이 독일차와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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