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첫 PHEV '레부엘토' 공개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사상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했다. 람보로기니는 3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레부엘토는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대 101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5초, 200km/h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은 7초 이하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는 "전기 토크 벡터링 도입과 전기 주행 모드에서도 사용 가능한 4륜 구동이 결합한 결과 고출력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신형 엔진의 배기량은 6.5L다. 지금까지 람보르기니가 만든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다. 엔진의 무게는 218kg으로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kg 가벼워졌다. 

최고출력 825마력은 9250rpm에서 발휘된다. 최고 엔진 회전수 역시 9500rpm까지 올라간다. 리터 당 출력도 역대 람보르기니 엔진 중 최고다.

이와 더불어 3개의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탠다. 이 중 1개의 모터는 새롭게 개발된 8단 더블 클러치에 통합돼 엔진 뒤쪽에 가로로 장착된다. 

전기 모터는 낮은 회전수에서 출력을 증가시키며, 전기 모터 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전륜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는 18.5kg에서 110kW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사상 처음으로 전기 토크 벡터링을 도입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핵심"이라며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여 지속가능성과 고객 니즈를 모두 만족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