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트너륨 : Meitnerium 입니다.
소문만 무성하던 FSA의 무선 구동계가 투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의 두번째 휴식일, 에틱스 퀵스텝(Etixx Quickstep)의 미하우 크비앗콥스키의 바이크를 통해 미디어에 공개되었습니다.
FSA의 무선 구동계를 월드챔피언인 미하우 크비앗콥스키의 바이크에 조립시켰지만 FSA나 에틱스 퀵스텝 측에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는 상태며, 미디어에 모습만 드러낸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FSA 측은 추가적인 설명 없이 유로바이크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 실제 FSA 무선 구동계를 장착한 바이크를 타고 레이스를 하진 않겠지만, FSA 무선 구동계가 정식 발표된다면 지로 디 이탈리아나 라 부엘타, 투르 드 프랑스같은 레이스에서도 FSA 무선 구동계를 장착한 바이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FSA의 무선 구동계가 에틱스 퀵스텝의 미하우 크비앗콥스키의 바이크에 조립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딱히 위화감이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FSA 무선 구동계 레버의 모습입니다. 변속 버튼은 위아래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인데 위쪽이 이너로, 아래쪽이 아우터로 변속되는 버튼이라고 합니다.
현재 후드는 라이더를 위한 고무 그립이 씌여지지 않는 상태이며, 플라스틱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프로토타임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디자인은 스램과 캄파놀로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레버에는 프로토타입이라고 거대하게 쓰여져 있는 모습이며, 실제 파지감은 시마노와 스램의 중간 정도라고 하네요.
무선 구동계라 레버로 향하는 변속 케이블은 없습니다만, 리어 드레일러와 프론트 드레이러를 연결하는 듯한 케이블이 노출돼 있어 세미-무선 구동계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돌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드레일러는 배터리와 동신기기로 서로 연경돼 있고 긴 케이블이 필요한 레버 까지는 무선으로 통신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올해 초 틴코프 삭소(Tinkoff SAXO)의 미케닉이 FSA 무선 구동계는 무선 시스템이기 때문에 작업하기 편하고 조립 또한 매우 쉽다고 인터뷰를 했던 것을 보면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긴 합니다. 아직까진 프로토타입이니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드레일러끼리는 케이블로 연결된 모습이 스램이 처음으로 무선 구동계를 선보였을 때처럼 더미 케이블일 수도 있으며, 실제 작동에 필요한 케이블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제 작동에 필요한 케이블이라면 무선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며 배터리도 어느정도 통합할 수는 있습니다만, 조립 편의성은 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프론트 드레일러의 모습입니다. 모터의 내장과 더불어 스램의 무선 구동계와 비슷합니다. 크기는 큰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이 프론트 드레일러는 프로로타입 277번 입니다.
리어 드레일러 입니다. 간단하고 작을뿐만 아니라 꽤나 매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동 리어 드레일러에 비하면 상당히 작아진 크기입니다. 배터리와 무선 통신 시스템을 모두 수납한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작고 간단한 모습입니다.
이번 FSA 무선 구동계를 통해 크랭크와 브레이크, 구동계, 카세트, 체인 등 모든 구동계 세트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기존에는 싯포스트, 핸들바, 스템 등까지 만들면서 구동계와 통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상당히 유리해졌습니다.
틴코프 삭소 또한 FSA 무선 구동계를 사용한 바이크를 선보였습니다.
레버의 모습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 레버의 버튼이 위아래로 2개로 나뉜 모습입니다. 아직까진 후드 그립이 없어서 바테잎으로 감아져있는 모습인데 정식 발표될 구동계에서는 레버 모양 그래도 레버가 씌여진 상태로 판매가 이루어질 것 입니다.
프론트 드레일러 입니다. 첨고로 프로토타입 285번 입니다.
케이블과 각종 버튼, 그리고 LED 표시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들은 전원, 구동계 세팅 등을 위한 버튼으로 보여지며, LED 표시창의 경우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기 위함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케이블의 모습이 상당히 투박하고 테스트용처럼 생긴 감이 없지 않아 있어 많은 매체와 사람들이 더미 케이블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어 드레일러 입니다. 에틱스 퀵스텝의 미하우 크비앗콥스키의 리어 드레일러와는 컬러가 다르네요. 프로토타입 226번 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 드렸듯 이 FSA 전동 구동계가 투르 드 프랑스에서 보여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만, 팀카에 스페어 바이크를 싣는 등의 미디어 노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인터뷰에서 콘타도르가 이 구동계를 장착한 바이크를 타고 투르 드 프랑스를 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다음 해로 미뤄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이 FSA의 전동 구동계를 FSA에선 완전 무선 구동계와 이번 미디어에서 노출된 세미-무선 구동계를 각각 다른 등급으로 판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T에선 또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구요.
캐브가 FSA 무선 구동계를 장착한 바이크를 타고 나온다면 아주 솔직한 평가를 들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FSA의 전동 구동계는 양산체제에서 얼마나 변동이 있을 것인가, 얼마나 세련돼 질 것 인가, 가격이 얼마 정도로 채택될 것인가 이 3가지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이쯤에서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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